[천지일보=이솜 기자] 리비아 내전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유엔난민기구가 1500명 이상이 넘는 난민과 이민자가 교전 지역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에서는 지난 4일 동부지역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GNA)의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하면서 8년 만에 내전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유엔난민기구의 필리포 그란디 대표는 “그들은 분쟁과 박해를 피해 조국을 떠났으나 결국 다시 분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시시각각 커지고 있으며 이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엔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교전 지역에서 약 1만명의 일반 주민이 집을 떠났다고 전했다.

현지 구조팀은 약 3800명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지만, 현재까지 550명 정도만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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