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 구속만기 반드시 석방하라’ 깃발과 세월호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 구속만기 반드시 석방하라’ 깃발과 세월호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3

박석운 이사 “경찰, 사전 예방 조치해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동시간대 보수정당인 대한애국당도 광화문광장 등에서 행사를 열어 충돌이 예상된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공동대표 장훈 박래군 안순호)는 13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쪽에서 기억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KBS 국악관현악단, 416합창단, 이승환 밴드 등이 출연한다. 주최 측은 총 1만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애국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은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 8시 30분부터 ‘청와대 앞으로 진격한다’고 예고했다.

4.16연대의 추념 행사와 대한애국당 등의 집회의 장소가 근접해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박석운 4.16재단 이사는 전날 광화문광장 남측 ‘기억·안전 전시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6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는 건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일찌감치 알렸는데 대한애국당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진격한다고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애국당 세력이 우리 행사 일정을 알면서도 정면으로 집회를 하는 건 도발하겠는 것”이라면서 “경찰은 세월호 행사를 방해하는 행진이나 스피커를 (세월호 행사장을 향해) 집중시키는 범법 행위를 사전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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