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텅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관련해 한국은 예산 확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1일~12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회의에서 “G20이 정책공조를 통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포용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강한 재정·통화정책의 모멘텀을 만들어 세계 경제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면서 “규제·산업·노동시장 등 경제의 구조개혁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기업의 규제부담 경감 노력과 산업경쟁력 제고, 노동의 유연·안전성 강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방향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무역분쟁 종식을 위해선 ‘대내외 균형잡힌 모멘텀’이 필요하며 자유무역의 중요성과 글로벌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선 경상수지 적자와 흑자국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를 겪을수록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성장 모멘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턱을 낮추고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을 확대하는 등 포용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함께 무역 긴장, 글로벌 부채 누적, 신흥국 금융 불안 등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확립과 유연한 환율 정책, 정책 실패 방지 등 국제 공조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오는 6월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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