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12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4.13
전남 목포시가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12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4.13

12일 서울에서 선포식 열어
목포의 맛 관광상품화 추진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12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목포시는 그동안 뛰어난 맛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목포 식재료와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맛’이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서울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정세균 전(前) 국회의장, 박지원 국회의원, 최운열 국회의원,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 등 정·재계 인사와 배우 최불암씨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윤영호 회장, 한국여행업협회 정후연 부회장 등을 비롯한 음식·관광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사시사철 맛있는 관광도시 목포의 매력을 확인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요 TV 방송과 언론사에서도 맛의 도시 목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서울에서 선포식 개최를 통해 전국적인 홍보와 맛 브랜드 선점을 노렸던 목포시의 의도가 들어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행사는 목포에서 활동하는 서예가 송홍범 선생의 대붓 축하 휘호 쓰기, 목포 출신 국악인 박애리와 가수 팝핀현준의 오프닝 공연 후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가 ‘왜 목포가 맛의 도시인가’를 주제로 맛의 도시 목포 선포의 당위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목포시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박나래씨와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 김수미씨의 축하 영상을 상영한 후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최불암씨의 목포 맛 이야기를 시작으로 ‘맛의 도시 목포 선언’ 세레모니가 이어지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맛의 도시가 선포됐다.

미슐랭 셰프가 목포 식재료로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 조리 시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4.13
미슐랭 셰프가 목포 식재료로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 조리 시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4.13

2부에서는 국내 유명 미슐랭 셰프 4인의 목포 음식 탐방 영상을 상영하고 이들이 목포 식재료로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 조리 시연이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구미(九味)를 필두로 한 고유 음식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메뉴가 더해지면서 목포의 맛이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는 다양한 식재료만큼이나 그 맛도 다양해서 사시사철 맛있는 도시”라며 “좋은 식재료, 전통을 이어온 솜씨,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최고의 맛을 선사할 테니 맛과 멋의 도시 낭만 항구 목포로 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음식특화거리 조성,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단품 메뉴와 미슐랭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 으뜸 맛집 경영 컨설팅, 음식 관광코스 개발 및 상품화, 식당 위생 물품 제작 및 보급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맛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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