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요염하고 도발적인 흑조 오딜이 왕자를 유혹하며 함께 춤을 추는 장면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국립발레단이 2010년의 12월의 초반을 낭만적인 백조이야기로 장식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발레 1위인 <백조의 호수>를 6일 오페라전당에서 프레스콜로 막을 열었다.

특히 이번 <백조의 호수>는 ‘사랑이 악을 물리친다’는 해피엔딩으로 그려져 왕자가 죽음을 맞이했던 종전과는 다른 결말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백조의 호수>는 유려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의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어 수많은 안무가들이 다양한 형태로 그려왔다.

이번 공연은 천재적인 악마와 왕자의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이는 유리그리가로비치 버전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요염하고 도발적인 흑조 오딜이 우아하고 청초한 여자주인공 오데트로 변신해 왕자를 유혹하는 장면은 차갑게 빛나는 백조의 군무와 대조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이번 <백조의 호수>로 국내에 데뷔하는 로열발레단의 퍼스트 솔로이스트 최유희가 이번 무대에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백조의 호수>는 7일부터 닷새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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