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로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로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증시 개장 후 처음, 外 일등공신
한미회담 영향에 초반 흔들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미정상회담의 영향 속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하며 11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18%) 오른 767.85로 마감했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1139.4원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지난달 29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국내 증시 개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피는 2009년 7월 14∼28일 11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약 10년만의 최장 상승 기록이자 역대 5번째 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크게 하락세로 떨어진 채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15%) 내린 2221.10으로 출발했으나 점점 우상향 곡선을 그리더니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0.89포인트(0.12%) 하락한 765.60으로 개장했으나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605억원, 개인은 1648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11거래일 중 열흘을 순매수했고 금액만 2조 2천억원에 달해 상승세의 일등공신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4억 3613만주, 거래대금은 약 5조 8412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30%),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신한지주(0.11%), 아모레퍼시픽(6.60%)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38%), 현대차(-1.17%), LG화학(-2.19%), 셀트리온(-0.7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40%), 섬유·의복(2.56%), 은행(1.71%), 전기·전자(0.86%)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0.67%), 운송장비(-0.51%), 음식료품(-0.38%), 의약품(-0.0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493개, 내린 종목은 326개였으며 82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1268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2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92억원을 샀다. 개인은 3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 3175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 8382억원이었다. 시총 상위주는 CJ ENM(0.04%), 펄어비스(1.96%), 셀트리온제약(0.17%), 파라다이스(0.54%)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26%), 신라젠(-0.91%), 바이로메드(-1.58%), 메디톡스(-0.99%), 스튜디오드래(-1.63%) 등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60만주,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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