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천지일보DB
질병관리본부.

3월 초중고 등 연령층 급증  
“손씻기·개인위생 철저히”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3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주만에 60% 가까이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가정 등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을 통해 집계되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겨울 이후 감소하다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령별로는 14주를 기준으로 13~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90.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 86.6명, 1~6세 37.6명 등 주로 영유아와 초·중·고교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49세(25.5명), 0세(10.5명), 50~64세(7.9명), 65세 이상(4.1명)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질본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아동·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이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단체시설은 직원과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고 증상자는 분리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질본은 “의료인은 인플루엔자 진료시 경과 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에게 해야 한다. 환자 보호자는 발병초기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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