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병원, 암센터 착공… ‘암 진단·수술, 통합 치료시스템’ 제공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고령사회가 되면서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 암으로부터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이 250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건립한다.

11일 충남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병원 내 암센터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학교법인 단국대학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해 박우성 의료원장,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 구본영 천안시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윤일규·이규희 국회의원, 내외부 인사,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암센터 건립을 축하했다.

박우성 단국대병원 의료원장은 “그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와 검토를 통해 여러 암센터의 기능을 통합한 포괄적인 치료시스템을 준비를 해왔다”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적인 치료, 말기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는 완화의료 등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센터는 병원과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암 예방·치료, 암환자 관리·교육 등을 통해 지역거점병원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인 책무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은 “암센터가 지역에 늦게 설립돼 아쉽지만, 단국대병원 암센터가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보존을 위한 요람이 되길 바란다”며 “국회나 정치권, 정부에서는 보건의료가 질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암하면 모든 국민이 두려워하고 힘든 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암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에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안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11개 대학과 대학병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천안시민과 충남도민을 위해 큰 투자를 결정해 주신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천안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2021년 완공 예정인 암센터는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연면적 2만 9869.91㎡)에 250병상 규모를 기본계획으로 암종별 센터를 비롯해 건강증진센터, 내시경센터 등이 들어선다. 암센터가 준공되면 단국대병원은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으로 거듭난다.

그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와 검토를 통해 기존에 있었던 여러 암센터의 기능을 통합하고 포괄적인 암치료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또한 기존에 있었던 선형가속기를 비롯해 암치료를 위한 로봇 및 유전자분석장비를 도입 또는 증설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맞춤형 개인치료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