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4.12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4.1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민화수업을 함께하고, 케이팝 수업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키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워싱턴 DC 교육청이 197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대사관 자매결연 사업’에 따라 워싱턴 DC 소재 초·중등학교와 대사관이 1대1로 짝을 이뤄 한 학기 동안 해당 국가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김 여사는 “오늘 아침에 여러분이 한국의 folk art 민화를 공부한다는 얘기 듣고 마음이 즐거웠어요. 어서 빨리 가서 만나야 할 것 같아 아침에 일찍 왔다”고 말했다.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날 민화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색을 칠하는 시간이었다.

김정숙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색칠할 문양으로 나비를 선택했다.

민화수업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이어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 청소년이 좋은 문화를 나누는 모습을 격려했다. 케이팝 댄스교실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에게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학생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가장 좋아하는 밴드를 묻자, 김정숙 여사는 BTS라고 대답했다. 아이들은 이어 “BTS를 만난 적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정숙 여사는 “작년 유엔총회에서 만났다. BTS가 얘기했어요. ‘어제의 실수한 나도 나고, 오늘 모자란 나도 나고,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 여러분에게도 이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