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복원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이윤행 함평군수,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 독립유공자, 광복회, 기관단체장, 학생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12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복원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이윤행 함평군수,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 독립유공자, 광복회, 기관단체장, 학생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12

전남 함평 상해 임정 재현청사서
공모수상작 시상, 희망나무 심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해임시정부청사를 실물 그대로 재현한 함평에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의향 전남,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용재 도의장, 이윤행 함평군수,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시군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횃불 안치,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 공모수상작 낭독 상영 및 시상, 기념공연, 희망나무 심기, 미래 100년의 희망을 상징하는 노랑나비 날리기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장으로 치러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복원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12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복원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12

특히 지난 3월 1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2일간 항일의 섬 완도 소안도, 순천 낙안을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에서 들불처럼 타오른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횃불’을 하나로 모아 안치했다. 

또 ‘대한민국 역사 속 의향 전남’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통해 남편 강무경과 함께 여성의병으로 활약한 영암 출신 양방매 일대기를 UCC로 제작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완도노화북초등학생 및 교사 작품과 시와 산문 분야 최우수작들이 상영·발표돼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6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산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목포홍일중학교 조원현 학생은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의향 전남의 호국 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학생의 본분에 충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복원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내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 기념공연이 진행 중이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12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복원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내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 기념공연이 진행 중이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12

이어진 행사는 ‘내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기념공연은 독립운동가의 활약상과 상해 임시정부수립 과정을 극화했다. 훙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투척한 윤봉길 의사,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선포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한 함평 출신 일강 김철 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 등 일제 탄압에 맞서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한 민족지도자들의 항전을 그려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영록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호국 열사의 숨결이 흐르는 자랑스러운 고장, 의향 전남이 대한민국 역사와 시대정신을 이끌어 왔다”며 “선조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에 이어 ‘임시정부수립 100년 기념’ 희망나무 심기로 무궁화를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었던 김철 선생 기념관 옆 화단에 심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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