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제공: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제공: 한진그룹)

5일장으로 치를 예정… 장지는 용인 하갈동 신갈 선영

“LA 현지부터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미공개 진행”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12일부터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된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의 장례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은 대한항공 KE012편을 통해 12일 새벽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장례식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의 희망을 고려한 것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상주인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기자들과 만나 조 회장의 유언에 대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조 회장은 미국 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폐질환 수술 후 작년 말 미국 LA로 출국해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부인과 자녀들은 모두 현지 병원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장례는 시신을 운구하기 위한 행정 절차로 인해 지연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편을 통해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선 시신 방부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또 고인의 사망진단서와 신분증명서,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발급하는 사망확인서, 방부처리 확인서 등 서류 작업도 필요하다.

이로 인해 국내로 운구하는 시간은 3~4일가량 걸리게 됐다. 대한항공은 빈소 및 주요 지점에 분향소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회장의 유족은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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