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오는 17일부터 지역 화폐 ‘해남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4.11
해남군이 오는 17일부터 지역 화폐 ‘해남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4.11

명 군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등록가맹점 1700여개소 사용 가능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오는 17일부터 지역 화폐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과 함께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해남군은 해남사랑 상품권을 올해 1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권은 1000원권과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총 4종으로 발행하며 가맹점으로 등록된 1700여개소 지역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및 환전은 해남군내 농협, 축협, 광주은행, 신협, 우리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할 수 있으며 개인은 연 400만원 한도에서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해남군은 전통시장 등 영세 상인에게 사용하도록 소액권을 발행하는 한편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오는 6월 농민수당을 해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혁신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농민수당 지급 외에도 각종 시상금과 공직자 복지 포인트 등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 유통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사랑 상품권이 유통되면 지역 자금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민수당 등과 연계해 지역 내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상품권 발행 선포식에는 1호 가맹점 지정서 전달식과 함께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농협 군 지부에서 상품권을 구매해 인근 매일 시장 등에서 사용해 보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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