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 방지 정책 수립 촉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 석가탑)의 기단석에 균열이 발생하자 조계종단이 유감을 표명했다. 또 문화재청에 재방 방지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효탄스님)는 입장문을 통해 “불교 성보의 관리자로서 보존 역할이 미흡했던 바를 통감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며 “불국사 삼층석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국보로 지정하여 민족문화유산의 보존 책임이 있는 국가의 관리가 소홀했던 점과 소관 기관인 문화재청의 관리 역량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이 지난 2006년부터 2009까지 계측기를 설치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하다고 판단해 계측기를 철수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균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문화재청에 대해 “향후 1960~1970년대에 해체·보수 및 복원이 실시된 석조건축문화재의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재발을 방지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우리나라 문화재의 70%이상이 불교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불교문화·문화재를 단지 종교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국가적 관심과 유지·보수에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불교문화재가 우리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전승되도록 지혜로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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