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4.11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4.1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8.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8~10일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8%p 상승한 48.1%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40%대 후반을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내린 47.0%로, 긍·부정 평가는 1.1%p의 격차로 4주째 팽팽하게 갈렸다.

“이런 오름세는 지난주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박영선·김연철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사망 정권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가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50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5%로 3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다수는 정의당으로 결집하거나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31.2%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사흘 연속 오르며 9.2%로 상승했는데, 진보층, 20대·40대·50대 여성과 30대·50대 남성 등 주로 민주당의 하락세가 뚜렷했던 계층이 결집했다.

최근 손학규 대표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바른미래당은 4.9%를 기록,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 역시 2.4%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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