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에 설정된 펀드 순자산이 600조원을 돌파하며 2년새 또다시 100조원이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제외한 공모·사모 펀드의 순자산은 총 603조 535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2007년 9월 19일 300조원을 처음 넘었고 이후 400조원을 돌파하는 데는 약 7년 5개월(2015년 3월 3일)이 걸렸다. 약 2년 만인 2017년 4월 13일 5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번에도 약 2년 만에 100조원이 불어 600조원을 넘겼다.

최근 펀드 순자산 증가는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지난 4일 현재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250조2천억원인 데 비해 사모펀드 순자산은 353조 5억원이었다. 500조원을 돌파했던 약 2년 전(공모펀드 238억 8천억원, 사모펀드는 261조 9천억원)과 비교하면 공모펀드는 11조 4천억원(4.8%) 늘어난 데 비해 사모펀드는 91조 6천억원(34.9%)이나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재간접펀드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특별자산 펀드는 74조 3920억원으로 22조 3120억원(42.8%) 증가했으며, 재간접펀드는 11조 8510억원(68.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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