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정례 기자간담회
“서해수호의날, 화환명패 문제는 오해 풀리길”
“베이스볼 드림파크 용역결과, 투명하게 공개해야”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대전시정의 여러가지 문제점과 여·야·정 협의체 설치 실패 등을 꼬집었다. 이어 오는 15일 총선 D-1년을 앞두고 시당 차원의 계획을 밝혔다.

육동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당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위기, 남북관계 교착, 사회통합 실패, 적폐 청산의 피로감 누적, 자유민주주의 체제 와해에 대한 위기감 및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정 운영 등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희망과 한계’에 대해선 “총선과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에 희망이 보인다”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이 증명되었고 선거전략과 운동과정 상의 실수가 표출되어 정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비전과 좌표 제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와 대전시정의 위기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면서 ▲대전의 미래 도시정체성이 여전이 미정립 ▲대전 쇠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 부재의 위기 지속 ▲시민들의 화합과 통합의 위기는 의지마저 실종 ▲대전시장과 대전시정의 개혁을 위한 리더십 미정립 ▲대전시민들의 자신감 상실 위기 고조 등을 지적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또 이외에도 대전시의 현안 가운데 “무리한 LNG 발전소 건설, 산성동 축구장 인조잔디 건설과정 상 특혜 시비, 갈등을 조장하는 유성 장대 B구역 재개발, 퇴보하는 대전경제와 재정 및 인사, 대전 일자리 창출과 청년대책, 유성복합터미널 시공사 문제, 대전방문의 해 준비상황, 한밭종합운동장 이전 문제, 대전의 저출산율(전국 최저 3위)” 등의 문제점을 꼽았다.

중구로 선정된 신축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대해선 용역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은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대전현충원 ‘서해수호의날’ 행사 관련 ‘시당 여성당직자가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화환명패를 떼어냈다는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대통령의 행사 불참에 격앙된 비판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만든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과연 이게 법적 사건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고 잘 밝혀져서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육 위원장은 “대전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증진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대전시정의 난맥상, 시장의 리더십 결여로 인한 공무원의 무사안일, 졸속, 근시안적 행정, 주요정책 결정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결여로 공감대 형성 실패, 정책과 재정집행의 우선순위 미정립, 용역행정의 남발로 책임전가와 갈등 조장 및 행정력 낭비가 극심, 행정의 미공개와 불투명으로 비리와 부패의 가능성 상존과 함께 시민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한편 육동일 위원장은 “오는 4월 15일, 총선 D-1년을 앞두고 시당 차원에서 주요당직자 회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총선 전략을 청취, 논의하고 결의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육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대한 희망사항은 대전의 7개 전석을 차지하는 것. 그동안 우리당의 정치상황이 어렵고 민심이 멀어져 있지만 집권당 문재인 정권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우리 당의 지지로 연계시키느냐가 숙제이자 전략”이라며 “그렇다고 국정의 실패를 기대하면 안 되고 우리 당내의 개혁과 변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다녀보면 상황과 민심이 많이 바뀌어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중앙당과 같이 협력해나가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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