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1

전각 개방 확대에 전년 대비 29%↑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 1분기에 4대궁, 종묘, 조선왕릉 등을 찾은 관람객이 236만 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10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였던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의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1분기) 대비 29%나 증가한 236만 401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1분기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 수치는 역대 동기 대비 내에서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153만 여명, 2016년 1304만 여명, 2017년 1190만 여명, 2018년에 1136만 여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1일 궁능유적본부가 출범하고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조선 궁궐과 왕릉을 효율적으로 보존‧활용하고 변형‧훼손된 궁궐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 등을 실시해왔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의 다소 폐쇄됐던 공간들을 최대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출범일 부터 바로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을 시작해 고궁 방문객을 늘렸다. 그리고 창덕궁 인정전 내부 개방(3월, 11월),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3~4월), 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 등 그동안 닫혀있던 궁궐 전각의 문을 활짝 열어 국민의 관심도를 높였다.

또한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 공개해 국민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궁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남양주 홍유릉에서 대한제국 고종황제 100주기 제향 봉행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덕수궁 광명문 제자리찾기 등을 통해 궁능을 찾는 관람객들이 민족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제5회 궁중문화축전(4월 27일~5월 5일)은 올해 처음으로 경희궁을 포함한 조선 5대궁 통합 축전으로 개최된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정례화(4~10월 중 72일), 다둥이 가족 부모 무료입장 등 관람객들의 흥미와 편의도 제공한다.

덕수궁 정오음악회(4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경복궁 집옥재에서 펼쳐지는 왕실 문화강좌, 경복궁·창덕궁·창경궁에서 열리는 고궁음악회(4~10월) 등 연중 펼쳐지는 체험‧참여형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계절과 절기에 맞춰 제공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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