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등이 공동주관하는 ‘풍류달빛공연’ 포스터. (제공: 광주문화재단) ⓒ천지일보 2019.4.10
광주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등이 공동주관하는 ‘풍류달빛공연’ 포스터. (제공: 광주문화재단) ⓒ천지일보 2019.4.10

오는 20일 오후 7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진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등이 공동주관하는 ‘풍류달빛공연’이 올해도 계속된다.

풍류달빛공연은 매월 보름달 가까운 토요일에 열리는 무료공연으로, 올해 공연장소가 가사문학관에서 무등산생태탐방원으로 바뀌어 10월까지 총 6회 추진된다.

다양한 실험과 도전으로 우리 소리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소리꾼, 타악그룹, 가무악 단체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사회는 국악인 김나니가 맡는다.

김나니는 별주부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꾼 퓨전 국악 판소리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고,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방송출연을 통해 입지를 다진 만능 재주꾼이다.

풍류달빛공연은 매회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전국 방송되고 ‘특집 풍류달빛공연’으로 광주지역에 자체 방송된다.

올해 첫 번째 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김봉곤 훈장, 청학동 국악자매 김도현과 김다현, 대금 명인 원장현과 해금 연주자 원나경 부녀, 가야금 모녀로 알려진 옥계 변영숙과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이예랑, 이사랑)이 출연한다.

김봉곤 훈장과 청학동 국악자매 김도현과 김다현은 경기민요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청춘가’와 ‘태평가’의 메들리, 판소리 ‘춘향가’의 백미로 꼽히는 사랑가, 가수 유지나의 인기곡 ‘무슨 사랑’의 국악 트로트 버전 등을 노래한다.

1994년 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금 명인 원장현과 해금 연주자 원나경 부녀는 봄과 어울리는 춤산조와 해금의 애처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비(悲)’ 등을 통해 달 밝은 밤의 서정을 더욱 깊게 전해줄 것이다.

옥계 변영숙 여사와 쌍둥이 딸 가야랑(이예랑, 이사랑)은 가야금 선율이 조화로운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뱃노래’ ‘진도아리랑’ ‘강원도 아리랑’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편곡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이 외에도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올리사랑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풍류달빛공연은 지난 2년간 국내 정상급 소리꾼 등이 출연하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도 달 밝은 토요일 밤 무등산 주변의 공연장에서 우리가락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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