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25만명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80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 증가했다. 2월에 26만 3천명이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취업자 증가 폭이 지속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정부 재정이 투입된 일자리가 대부분 반영되는 만큼 17만 2천명(8.6%)이 늘었다. 국책연구기관이나 대기업 연구소, 변호사, 세무사,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8만 3000명(7.7%) 증가했다. 농림어업(7만 9000명), 정보통신업(5만 5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10만 8천명, -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 2천명, -3.1%), 금융 및 보험업(-3만 7천명, -4.5%) 등의 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부품, 전기 장비 등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영향”이라며 “감소 폭에 따라 업황 개선의 기미가 있을 지 없을 지 판단할 수 있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오른 60.4%로 나타났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다.

연령별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다. 40대 고용률은 2018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실업자는 119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명(-4.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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