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처: 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처: 뉴시스)

세계 경제 성장률은 0.4%P 하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하향조정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8%에서 2.6%로 낮춰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전망치와 같다. IMF의 전망치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2.6~2.7%)와 비슷하다.

MF는 2020년 한국경제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0년 이후 성장률 회복을 위해 신흥국의 거시경제 안정적 운용 및 선진국의 가파른 경제둔화 회피 및 국제공조 강화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경제상황 악화시보다 확장적 재정·통화정책(또는 긴축완화)이 필요하다고 봤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3.3%로 전망했다. 2018년 10월 전망치(3.7%)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 1월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2%포인트 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슷한 판단이다. 선진국은 1.8%, 신흥국은 4.4%로 각각 지난해(선진국 2.1%·신흥국 4.7%)보다 0.3%포인트 낮췄다.

IMF는 최근 중국경기 둔화, 무역긴장 지속, 유로존 모멘텀 약화와 신흥시장 취약성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 전망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는 지난 2017∼2018년 상반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했고,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무역긴장 ▲금융긴축 촉발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고려할 때 추가로 전망을 하향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IMF는 2020년 이후 성장률 회복을 위해 신흥국에서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경우 가파른 경기둔화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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