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배우 앨리슨 맥(출처: 앨리슨 SNS)
미국배우 앨리슨 맥(출처: 앨리슨 SNS)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사이비종교에 빠져 성매매 알선, 불법노동 착취 등의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인기 여배우 앨리슨 맥(Allison Mack·37)이 8일(현지시간)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재판 도중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앨리슨 맥은 지난해 4월 ‘넥시움(Nxivm)’이라는 신흥 사이비 종교에 빠져 교주 키쓰 라니에르(58)를 위해 성매매 알선, 강제 노동 착취 등의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이번 재판에서 맥은 사이비종교의 멘토링 그룹으로 위장한 교주를 포함한 종교 관계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연계한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맥은 사이비종교를 통해 여성 멘토쉬 그룹을 만들고 여성들을 모아 성매매를 공급하는 역할을 주도했다. 이번 재판에서 맥은 "내가 저지른 모든 행동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맥이 사이비 종교의 교리에 따라 여성들을 모집한 뒤 성매매를 주선하고, 성매매 당한 여성들을 세뇌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종교는 집단의 지도자인 라니에르를 중심으로 비밀스럽게 움직였으며, 여성들은 라니에르의 노예처럼 행동했고 그의 이니셜을 합성한 듯한 문양을 골반 부위에 낙인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맥은 이 사이비종교 뉴욕 지부의 2인자 역할을 하며 라니에르에게 여성들을 소개했으며 그 대가로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BBC는 사이비 교주 라니에르와 관계를 가진 여성들은 은밀한 사진들이 비밀리에 촬영됐으며,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외부에 비밀을 폭로하지 못하게 촬영된 사진들이 협박용으로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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