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

베트남에서 탈북민 추방 당해 외교부 뭇매

외교부 “탈북민 3명, 인접국에서 보호 중”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던 탈북민에 대해 외교부는 “인접국에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탈북민이 추방되는 동안 외교부는 무엇을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진 이후 추방된 탈북민의 신변에 대해 확인해준 것이다.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탈북민 3명의 국내 입국 가능성 보도에 대해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탈북민 3명은 현재 인접국에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국내 입국 사실에 대해 현재 확인해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베트남에서 탈북민이 추방당하는 동안 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데 대해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 4일 외교부는 이들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탈북민 6명 중 3명은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지나면서 검문에 적발돼 중국으로 추방됐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외교부는 탈북민들에 대한 신원 보증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탈북민이 구조요청을 보냈지만 우리 정부는 36시간 동안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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