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월평균 소매가격 추이(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천지일보 2019.4.9
양배추 월평균 소매가격 추이(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천지일보 2019.4.9

평년대비 생산량↑… “저렴하게 구매 하세요”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겨우내 가격이 하락한 양배추 등 월동채소류의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9일 aT에 따르면 양배추의 월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당 2463원(4월 8일, 상품 기준)으로 최근 5개년 평균값(최대․최소값 제외)인 평년가격(3119원 포기)과 비교해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평년의 경우 겨울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월에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가 2∼4월은 가격 보합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로 겨울 양배추생산량이 크게 늘어 1월부터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KREI 농업 관측 월보(2019년 3월)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시세가 낮게 형성된 원인은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재배면적이 증가(전년 4.1%↑, 3302ha)했고 생육기 기상 호조로 생산량은 대폭 늘어났으나(전년 18.5%↑ 185만 8000t) 소비는 부진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양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활용해 양배추 출하 면적 조절과 수매비축, 지자체 중심의 자율 감축 등을 통해 공급과잉 물량 22만 5000t을 시장 격리했다.

그 외에도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양배추를 비롯한 월동채소류의 수출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aT 관계자는“작황이 좋아 양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늘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불규칙한 식사로 위장 건강이 염려되는 현대인의 건강에 좋은 양배추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양배추는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올리브, 요구르트와 더불어 서양의 3대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위궤양, 위장트러블에 효과가 좋고, 장운동을 활발히 하여 변비 예방과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되며 피부세포의 노화를 막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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