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구세군영등포교회에서 ‘한국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NCCK와 천주교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천지일보DB

위로 메시지, 지원금 전달 이어져

불교계, 현지서 이재민 지원 나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 메시지와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피해 지역 주민 돕기에 힘쓰고 있다.

개신교계는 성명을 통해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생명의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이들의 노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참 된 길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회연합도 성명을 내고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주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잿더미로 변한 산림과 전소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데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천주교계도 산불 피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금과 위로 메시지를 천주교 춘천교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산불로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화마에 휩쓸리고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와 서울대교구 사제들,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 진압과 복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는 본당별로 모금 운동을 펼쳐 성금을 피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자원봉사 회원들이 6일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고성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자원봉사 회원들이 6일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고성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이번 화재로 사찰이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은 불교계도 온정을 모으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서울 구룡사·일산 여래사(회주 정우스님) 등은 8일 아름다운동행에 강원 고성, 속초 산불피해 주민지원 성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도 8일 아름다운동행에 화마 피해 구호 성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했다.

조계종 종정(종단의 큰 어른) 진제스님은 지난 6일 중앙재해구호기금협회에 구호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화마 피해 복구를 기원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스님)은 발생 직후인 5일 긴급구호단 선발대를 급파해 현지조사를 진행했으며 제3교구본사 신흥사, 신흥사복지재단 등과 함께 구호부스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6일에는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와 속초 지역에 부스를 설치해 이재민과 복구 현장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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