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 전경. (제공: 아산소방서) ⓒ천지일보 2018.12.8
아산소방서 전경. (제공: 아산소방서) ⓒ천지일보 2018.12.8

‘쓰레기소각(28.5%), 담배꽁초(21.4%), 논·임야 태우기(15.1%)’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들불 화재로 재산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충남 아산소방서(서장 이규선)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충청남도5년(2014 ~ 2018년) 간 평균 998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쓰레기소각(28.5%)’ ‘담배꽁초(21.4%)’ ‘논·임야 태우기(15.1%)’ 순으로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들불 사고 원인을 분석하면 논·밭두렁 및 쓰레기소각 부주의로 인해 인근 산이나 민가, 문화재시설 등으로 비화, 연소 확대돼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뻔한 사고들이 여러 차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아직도 논·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이 소멸한다고 알고 있으나, 농업기술센터자료에 의하면 “봄철 논·밭두렁 소각은 천적만 죽일 뿐 병해충방제에는 큰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화재는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예방이 가능하다”며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를 삼가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득이 소각행위를 할 경우 마을단위로 이장 책임하에 특정일을 지정, 소방관서에 신고 후 소각하는 등 화재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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