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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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이통사가 5G 서비스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5G 망은 수도권 일부와 광역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깔려있지 않은데 이 지역들마저도 5G 신호가 잡히지 않을 때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오전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광화문까지 운행하는 버스 안에서는 5G가 10초 이상 잡히지 않은데다, 전날에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서울시청 부근 등에서도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게시판에도 5G 신호를 잡을 수 없다는 글이 대거 올라오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게다가 데이터 무제한이라고 홍보했던 일부 이통사가 일일 데이터 사용량 제한조항을 약관에 포함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기도 했다. KT는 홈페이지의 ‘데이터 FUP(공정사용정책)’ 조항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2G 속도인 1Mbps로 데이터 속도제어를 적용하고 이용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LG유플러스도 이와 비슷하게 2일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할 경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명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5G플러스 전략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는 등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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