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천지일보 2019.4.8
부산 해운대구. ⓒ천지일보 2019.4.8

조례 개정해 교육 지원 폭 넓히기도

“해운대구 고교 1학년생들, 부담없이 맛있는 점심 먹게 됐어요”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올해부터 부산에서도 고교 1학년 무상급식이 시작된 가운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가 구비 22억 5천만원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 적극 동참한다.

해운대구는 구의회의 협조를 얻어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구비 부담액 22억 5천만 원의 절반인 11억원을 편성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제2회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해운대구의 무상급식 대상자(초·중·고1생, 고2·3 저소득층)는 3만 6396명으로 부산시 구·군 평균(1만 7196명)보다 배 이상 많다.

부산시와 시 교육청은 초·중생에게만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올해는 고교 1학년, 내년에는 2학년까지, 2021년에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무상급식에 투입되는 예산은 시 교육청이 60%, 부산시가 30%, 각 자치구 군이 10%를 부담해야 한다”며 “대다수 구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는 가장 먼저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구는 날로 늘고 있는 교육 관련 수요를 충족하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교육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해운대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와 ‘해운대구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의 ‘보조(지원)기준액을 구세의 3% 이내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삭제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더욱 탄력적으로 교육경비와 학교급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해운대, 교육 격차 없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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