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출처: 연합뉴스)
왕진진. (출처: 연합뉴스)

낸시랭 상대 상해·폭행 등

혐의로 수사 받던 중 잠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시각미술가 겸 방송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 받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씨가 잠적해 검찰이 지명수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특수폭행 혐의 등을 받는 왕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낸시랭은 앞서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강요 등 12개 혐의로 왕씨를 고소했다. 왕씨는 검찰 수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달 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왕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이 구인장을 발부받고 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왕씨는 순순히 구속을 받아들이는 대신 잠적하는 길을 택했다.

지난달 28일 검찰은 일단 왕씨에 대해 기소 중지하고 신병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왕씨는 사기·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받는 재판에서도 선고를 2차례 연기한 바 있다. 지인에게 10억원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는 거짓말을 한 뒤 1억원을 챙긴 혐의다. 다른 지인의 외제 차량을 수리해준다면서 가져가곤 이 차를 담보로 5000만원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선고 기일은 내달 16일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