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신임 장관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신임 장관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5개 부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5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 수여 대상에는 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물론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도 포함됐다.

이번 임명 강행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오는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사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신임 장관은 이날 임명장을 받고,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 왔던 야당의 반발이 더욱 격화하면서 4월 국회 여야 대치 정국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안보, 외교 참사는 인사 참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인사참사는 인사 폭거로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인사 참사 유발자인 조국, 조현오 수석을 서둘러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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