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원내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원내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5

“탈당 등 여러 가지 선택지, 아직 결정은 못해”

“당내 투쟁 생각하는 분들 있어… 다소 회의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8일 내년에 있을 총선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하겠다 생각하는 사람이 (당내에) 누가 있겠냐”며 자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3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하고 있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 ‘찌질하다’는 등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바른미래당으로 내년에 출마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어 “제가 창원 선거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정체성이 불분명하면 (국민들이) 표를 줄 수 없다”며 “더군다나 지금 국민들의 명령은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보수가 뭉쳐서 제대로 정권을 견제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의를 잘 받들어서 보수가 분열되지 않도록 함께 같이 뭉쳐서 싸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탈당 가능성 등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저처럼 (당내에서) ‘보수가 통합해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하고 같이 할 거냐. 이제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갈 거냐. 탈당하고 보수 제1야당과 함께 할 것이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그것은 지금 당장 제가 결정하지 못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당 내 이 의원과 입장을 같이 하는 의원이 얼마나 있는지를 두고는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반대 서명한 분들과 여기에 더해 한 두명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분들은 당장 탈당보다 당내투쟁을 해서 주도권을 회복한 다음 ‘당 대 당 통합’을 하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참패뿐만 아니라 당내 정체성을 오리무중으로 만든 책임 있는 대표가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당내 투쟁이 의미가 있겠냐”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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