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장과 후보자 임명 강행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4.8
청와대의 장과 후보자 임명 강행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4.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국회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계없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8일 임명하는 것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관의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45.8%,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으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이 43.3%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10.9%였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인 다수인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찬성 여론은 민주당(찬성 82.6%)과 정의당(82.4%) 지지층, 진보층(76.6%)에서 10명 중 8명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48.1%), 광주·전라(66.5%)와 서울(48.7%), 40대(68.5%)와 30대(54.1%), 20대(40.0%), 여성(48.0%)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반대 88.2%)과 바른미래당(83.6%) 지지층, 보수층(70.5%)에서 10명 중 7명 또는 8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49.4%), 대구·경북(51.5%)과 경기·인천(48.3%), 60대 이상(56.4%)과 50대(53.6%), 남성(50.6%)에서도 반대가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경향이었다.

부산·울산·경남(찬성 47.0% vs 반대 46.4%)과 대전·세종·충청(37.2% vs 35.5%)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고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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