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있었던 승리의 생일파티 참석자 일부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승리의) 성접대 혐의와 관련해 팔라완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팔라완 파티 참석자 명단을 확보했다”며 “구체적인 인원과 조사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는 당시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여러명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여성들의 여행 경비를 지불했는지, 여행의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경찰은 팔라완 외 다른 장소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가 함께 운영한 ‘몽키뮤지엄’이란 주점과 관련, 법인자금이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된 정황도 발견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승리와 유 대표의 횡령 액수는 수천만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로, 두 사람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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