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고성군에서 피해건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고성군에서 피해건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사흘간 강원도 일대를 휩쓸고 간 산불은 큰 피해를 남겼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6시 기준 이번 강원 산불로 주택 478채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이다.

이에 발생한 이재민은 오전 4시 기준 829명이다.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등 19개 임시주거시설에 모여있다.

전날 오후 5시까지는 650명이 머무르고 있었지만 산불 피해를 확인하러 귀가했던 주민이 피해를 확인한 후 다시 대피소로 되돌아오는 주민들이 많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가장 많은 이재민이 있는 곳은 주택이 가장 많이 불타버린 고성으로 651명이 대피소에서 남아있다. 다음으로는 속초 97명과 강릉 58명이 대피해서 지내고 있다.

이들 이재민에게는 이불·침낭 1596개와 담요 2635장, 생필품·식료품 11만여개 등이 지원됐다.

주택 외에도 창고 195도, 비닐하우스 21동, 기타 농업시설 60동, 농림축산기계434대, 축사 61동, 학교 부속시설 9곳, 상가·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기타건물 49동, 공공시설 138동, 관람시설 168개, 캠핑리조트 46곳 등이 불이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산불로 닭, 오리, 한우 등 가축 4만 1520마리가 죽었다.

피해를 입었던 이동통신 3사 기지국은 이날 오전 4시 현재 기지국 646곳은 100% 복구를 했으며 인터넷 회선 1332개는 극소수를 제외한 99% 복구 완료했다.

정부는 임시주거시설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불편 신고를 받고 있으며 산불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강원 화재는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맞은편 개폐기 내 전선 스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