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강원 동해안 산불이 사실상 진화되면서 산불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완전 진화된 것과 관련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강원 동해안 산불로 집을 일은 동해시 망상지역 이재민들은 새 임시 거주지를 얻었다. 한편 8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3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여야는 4월 국회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쟁점 현안을 둘러싼 각당 셈법이 달라 난맥상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본지는 7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문 대통령 “강원 산불에 한마음으로 함께 한 국민들, 정부 격려 감사”☞(원문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완전 진화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 산불에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다”며 “소방관과 산림청 공무원, 장병들, 모두 최선을 다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맹렬한 불과 맞서 이웃을 보호 했다”고 전했다.

◆강원 산불, 피해 규모·원인조사 본격화… 피해 산림면적 530ha☞

강원 동해안 산불이 사실상 진화되면서 산불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은 6일 지난 4일 발생한 강릉 옥계 산불이 처음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 부근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앞서 전날에는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신주의 개폐기 등을 거둬서 분석 중에 있다.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되면서 확인되는 재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헥타르=1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고성군에서 피해건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고성군에서 피해건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강원 산불] 초기 대응 빛났다… “제주 빼고 소방 총집결”☞

축구장(7140㎡) 면적의 742배에 달하는 강원도의 숲이 일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1명에 그쳤고, 주불도 화재발생 14시간 만에 잡혔다.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만큼 큰 산불이 났지만 소방청의 활약 등 체계적인 재난대응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원산불 망상지역 이재민, 국가연수시설로 임시 거처 변경☞

강원 동해안 산불로 집을 일은 동해시 망상지역 이재민들이 새 임시 거주지를 얻었다. 동해시는 망상초등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낸 망상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6일 저녁 한국철도시설공단 망상수련원을 개방했다. 시는 망상수련원에 직원들을 배치해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망상수련원으로 임시 거처를 옮긴 망상지역 이재민들은 대부분 따듯한 잠자리와 음식이 제공되는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與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야당 협조해야”… 이틀새 국민청원 14만명 돌파☞

강원 고성·속초 대형 산불 진화작업을 위해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의 활약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와 관련된 청와대 국민 청원은 시작된지 이틀만인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을 14만명을 넘어섰다.

◆김문수 전 지사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발언 논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강원도 산불에 대해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라며 “강원도만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평생 처음으로 산불이 보도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틀만에 무려 13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에 동의했다. (출처 : 청와대 국청원 홈페이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틀만에 무려 13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에 동의했다. (출처 : 청와대 국청원 홈페이지)

◆4월 국회도 ‘가시밭길’… 탄력근로·최저임금·추경 등 뇌관 즐비☞

8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3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여야는 4월 국회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쟁점 현안을 둘러싼 각당 셈법이 달라 난맥상이 예상된다. 4월 국회의 첫 뇌관은 장관 임명 문제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文대통령, 8일 김연철·박영선 임명 강행 수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 왔던 야당의 반발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7일 국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요청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이날까지다. 하지만 청문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 간사 합의에 따른 해당 국회 상임위가 열려야 하지만, 관련 상임위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4

◆경찰 부실 수사 의혹부터 윤중천 소환까지… 피치 올리는 ‘김학의 수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6년 만에 재수사에 돌입한 검찰이 과거 경찰 수사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서고, 건설업자 윤중천씨 주변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검찰이 윤씨를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 올바른 합의 나와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지 계열인 ‘공화당 유대인 연합회(RJC)’ 연례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중에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북핵 문제는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한 후에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핵 개발 야욕을 강하게 비난한 후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다.

◆작년 세계 부채 둔화, 韓 가계 빚 증가속도는 여전히 빨라☞

지난해 전 세계 부채증가 속도는 전년 대비 둔화했고 특히 신흥시장의 부채 증가속도는 2001년 이후 가장 느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세는 34개국 중 1위를 기록해 여전히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7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한국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97.9%로, IIF가 국가별 수치를 제시한 34개 선진·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한진家 모녀, 이번주 법정 출석☞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70)씨와 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 주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나란히 법정에 선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9일 오전 출입국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이들의 재판은 애초 지난달 12일 예정돼 있었으나 변호인 측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한 달가량 밀렸다.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할 의무가 있어 모녀 모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여의도 벚꽃 축제는 4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9.4.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여의도 벚꽃 축제는 4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9.4.7

◆가양역 인근 건물 화재… 네티즌 SNS 상황 공유☞

7일 오후 4시 7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가양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4시 34분께 불길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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