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피해복구 될 때까지 불편 최소화 노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완전 진화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 산불에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다”며 “소방관과 산림청 공무원, 장병들, 모두 최선을 다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맹렬한 불과 맞서 이웃을 보호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많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도록, 피해복구가 될 때까지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격려에도 감사드린다”며 “재난은 예고가 없다. 항상 준비하고, 훈련하고,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웃의 관심이 늘 함께한다는 믿음, 정부가 헌신적으로 노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이야말로 재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잠정 집계된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헥타르=1만㎡)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8배, 축구장(0.73ha) 면적의 726배에 달하는 규모로, 고성·속초 250ha, 강릉·동해 250ha, 인제 30ha가 각각 불에 탔다. 시설물 피해도 총 916곳으로 전날 집계치 109곳보다 8.4배 증가했다. 불에 탄 주택이 162채로 확인됐다. 창고와 건물 피해도 각각 57채, 140동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차량 14건, 비닐하우스 9동, 관광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농업기계 241대, 기타시설 391곳 등도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피해의 경우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곳이 불에 타면서 인터넷 1351회선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현재 기지국 592곳(92%)과 인터넷 1128회선(83%)만 복구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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