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자원봉사 회원들이 6일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고성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자원봉사 회원들이 6일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고성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6

지자체·기업·종교NGO 지원

생필품·식품… 심리상담까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강원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기업, 사회·종교 NGO 단체들이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7일 서울시 인천시 안양시 등 지자체들이 구호물품 등을 이재민들이 거하는 피해지역 대피소로 보내고 있다. 양주시 자원봉사센터는 관내 사회적기업 고려진공안전에서 마련한 500㎖ 생수 1만 8000병을 고성군 토성면 지역에 전달했다. 시는 약 1000만원의 성금으로 생수와 컵라면, 속옷, 양말 등의 생필품 등을 구입했으며 상공회와 푸드뱅크를 포함한 관내 기업·단체에서 지원하는 담요와 양말 등의 구호물품을 더해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롯데·SK 등 재계도 식품·음료·의류·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기능성 남∙녀 티셔츠 1200장, 아우터 500장, 양말 1000족 등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긴급 공수해 속초시청에 전달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사,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구세군, 원불교봉공회 등 사회·종교 NGO단체들도 자원봉사와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또 261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품과 급식 지원 등 활동에 나섰다.

아이유, 임시완, 싸이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보내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현재 모금된 기부금 약 47억 3000만원이며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어버려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이재민들에게 건강보험료 경감,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 산불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기본적인 상담과 심리검사를 통해 피해 주민을 안심시키고, 재난 후 발생하기 쉬운 정신적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 대응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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