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포럼에서 안희정 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전시와 충남·북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으로 조성키 위해 전문가와 국회의원 등을 중심으로 여론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충청권 3개시·도 및 발전연구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위한 충청권 공동포럼’을 열고 전략을 토론했다.

포럼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편경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장 유한식 연기군수 등 각계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제과학비즈니벨트 충청권 조성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며 “세종시 논란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충청권 3개 시·도는 머리를 맞대고 치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남대 강병주 교수는 “현재의 사회구조가 수직적 사회에서 수평적사회로 변화하는 것처럼 집중형 과학연구단지에서 통합형 과학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국가과학발전을 위한 객관적인 입지선정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남대 조만형 교수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정치적인 논리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목소리를 더했다. 그는 “국가과학기술의 발전을 먼저 논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이 됐지만 오히려 충청권 3개 시도가 소지역주의에 빠져있거나 너무 방관적이 아니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충청권 3개 시·도 뿐만 아니라 타 시·도까지 포용하면서 국가정책을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용웅 박사(前 충발연원장)의 사회로 유환준 충남도의회 부의장, 한양대 김용균 교수, 이상선 분권·균형발전전국회의 공동대표, 오용준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강영주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채성주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앞으로 충청권 3개 시·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공동포럼을 충북·대전 순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계획 수립과 더불어 충청권 민·관·정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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