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출처: 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행정부가 8일 이란의 군대인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행정부가 이란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예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실행된다면 해외 국가의 정규 군사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테러조직 지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란 핵협상을 파기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앞서 대이란 경제 제재 복원과 함께 발표된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이란혁명수비대 활동 자금 마련을 지원한 터키,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업 및 단체들에 새로운 제재를 가했으며, 자금을 댄 이란 국방부를 포함해 25곳의 기업 및 단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란혁명수비대 외국 테러조직 지정과 더불어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의 이란 전문가 브라이언 후크는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가운데 최소 608명이 IRGC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며 “2003년부터 2011년 사이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국인의 17%를 차지한다. 미군 외에도 수천명의 이라크 군인들이 IRGC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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