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안산=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의료기사·실습의대생 2명 감염확인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홍역이 집단 발병했던 경기도 안양의 한 대형병원에서 또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6일 “전날 안양 A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기사와 실습 의대생이 홍역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홍역 감염자로 확정된 인원은 23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중 21명은 이 병원의 의사, 간호사, 직원, 의대생 등 병원관계자이며 나머지 2명은 입원환자였다. 이들 중 15명은 현재 가택 격리상태이고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7명은 격리 해제된 상태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감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감시 대상자도 전달 3346명보다 766명이 늘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4112명을 대상으로 감시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홍역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이 해당 병원 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홍역 항체 검사에서는 179명(8.9%)이 항체가 없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모두 병원 업무에서 배제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안산에서 발생한 홍역과 마찬가지로 안양도 현재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잠복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