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성·속초·강릉 등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큰 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한 주민이 불에 탄 집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성·속초·강릉 등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큰 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한 주민이 불에 탄 집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LH 보유한 주택이나 민간주택 임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정부의 후속 지원조치도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를 주재하고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에 대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25분께 이들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또 지자체와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 국방부, 소방청 합동 감시인력 총 7천여명을 배치해 재발화를 차단하고, 산림헬기를 현장에 잔류(3개 지역, 총 26대)해 잔불을 신속히 정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토부·LH 합동으로 긴급 주거지원팀을 현장에 설치(4월 5일)하고 이재민이 장기간 임시대피소에 머무르지 않도록 주택지원 시까지 인근의 공공연수시설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민이 원하는 주거유형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서민주택재단 출연금 등을 활용한 모듈러주택을 지원하고,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은 LH 보유주택을 활용하거나, LH가 민간주택을 신규 임차해 재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오전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대피소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19.4.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오전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대피소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19.4.6

정부는 이재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구호협회·적십자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하고, 긴급복지지원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재해구호 협약기업을 통해 생필품·식료품을 지원하고, 적십자사·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한 급식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재민 생계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무상공급을 하고 있다. 이재민 임시대피소 중 5개소에 긴급복지 상담소를 설치해 이재민 대상 상담·안내를 하고 있다.

정부는 강원 산불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기본적인 상담과 심리검사를 통해 피해 주민을 안심시키고, 재난 후 발생하기 쉬운 정신적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 대응 치료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농업인의 영농재개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복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농업인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 보유 볍씨를 무상으로 공급하며, 화재 피해 농기계 수리와 임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농작물보험 137농가, 가축보험 343농가) 중 피해농가는 사고접수 후 3일 이내에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농가 희망 시 추정보험금 50%를 우선 지급한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기존 대출·보증에 대해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중진공 ‘재해자금’을 활용해 융자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에 대해선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을 신속 지원하고, 지자체·유관기관 합동으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전개 등 판로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경영 정상화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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