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다목적 실용위성 3호가 강원도 산불 지역을 촬영한 사진. 고성과 속초를 근적외 합성한 영상 캡처본으로, 육지에서 검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화재로 소실된 산림 지역이다. 2019.4.5 (출처: 연합뉴스)
5일 다목적 실용위성 3호가 강원도 산불 지역을 촬영한 사진. 고성과 속초를 근적외 합성한 영상 캡처본으로, 육지에서 검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화재로 소실된 산림 지역이다. 2019.4.5 (출처: 연합뉴스)

1명 사망 1명 부상… 275명 대피

야간 진화에 인력 9131명 투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원 동해안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밤 11시 기준 고성‧속소‧강릉‧동해에서는 진화됐고, 인제로 퍼진 산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피해 상황은 밤 10시 기준 속초시 주민 50대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강릉시 주민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초 부상자는 11명이었으나 10명은 자가 귀가조치했다. 일시적으로 대피한 주민은 총 275명(고성 234, 강릉 18, 동해 23)이다. 대피 주민 4011명 중 3736명이 복귀했으며, 동해에서는 23명이 추가됐다.

재산피해는 임야 약 525ha가 소실됐다. 또 주택 134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 건물 100동, 부속건물 6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관광세트장 109동, 차량 2대 등이 피해를 입었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국소가 피해를 입어 인터넷 1351회선이 장애를 겪고 있다. 기지국은 전체 중 84%인 545국소가 복구 완료됐다. 인터넷은 987회선(73%)이 복구완료됐다.

이날 저녁 9시 기준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총 9131명(고성·속초 4671명, 강릉 3532명, 인제 928명)이다. 진화가 완료된 고성‧속소‧강릉‧동해 지역은 잔불정리와 뒷불 감시에 인원이 투입됐으며, 인제 쪽은 야간진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차 412대, 진화차 162대가 투입됐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지자체·재해구호협회·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해 긴급구호물자와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중심으로 산불피해지역 복구 및 구호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재해구호협회를 통한 기부금, 기부금품으로 약 12억 4000만원 어치가 모집됐다. 구호경비로는 재난구호사업비를 활용해 2억 5000만원이 긴급 지원됐다.

이날부터 재해구호협회에서는 계좌와 ARS를 통해 국민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6일 오전 9시에는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튿날인 일요일 아침 9시에는 중앙안전대책본부장 주재 수습상황 점검 회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