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원도 강릉·고성·인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자욱하다.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원도 강릉·고성·인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자욱하다.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5

250㏊ 산림 잿더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소방당국이 250㏊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 강릉·동해 산불을 17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5일 오후 4시 54분쯤 강릉·동해 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강릉·동해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11시 50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해 동해시 망상 일대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강릉과 동해지역 산림 250㏊를 새카맣게 태웠다.

이 불로 1명이 다치고 주택 110여채와 차량 2대가 불길의 피해를 입었다.

초속 20∼30m 강한 바람을 타고 밤사이 산불이 확산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는 강릉 100여명, 동해 23명 이재민 등 일부만 남기고 대부분 주민이 귀가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는 대로 산불 진화 헬기 37대와 7300여명의 진화인력, 진화차 33대, 소방차 234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밤사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