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도교중앙총부가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포덕 160년을 맞아 천일기념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일기념일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아 천도교(동학)를 창도하신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 최대 명절이다.ⓒ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도교중앙총부가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포덕 160년을 맞아 천일기념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일기념일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아 천도교(동학)를 창도하신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 최대 명절이다.ⓒ천지일보 2019.4.5

“3.1정신 구현해 사회 통합 이루자

개벽정신 되살려 종단 거듭날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도교가 창시 16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에서 보여준 화합의 정신을 재현해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도교에서 동귀일체는 악과 분열이 없어지고 한결같은 정신으로 ‘통일’되는 것을 의미한다.

천도교는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 포덕 160년을 맞아 천일기념일 행사를 봉행했다. 천일기념일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아 천도교(동학)를 창도하신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 최대의 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은 천도교가 주도한 동학농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만큼 더 특별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신임 송범두 교령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천일기념식, 천도교연합합창단의 합창과 ‘천명’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개벽정신을 되살려 시운시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종단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다짐해야 한다”며 “교단 중흥은 모든 교인의 한결같은 숙원”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송범두 천도교 교령이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포덕 160년 천일기념일 행사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천일기념일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아 천도교(동학)를 창도하신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 최대 명절이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송범두 천도교 교령이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포덕 160년 천일기념일 행사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천일기념일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아 천도교(동학)를 창도하신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 최대 명절이다. ⓒ천지일보 2019.4.5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난날 정신개벽, 민족개벽, 사회개벽을 표방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던 우리 교단의 활력과 기백을 되살리는 동귀일체된 정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교인들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교단 중흥은 물론 시천주의 참뜻을 사회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과 3·1운동 100주년과 함께 맞이하는 포덕 160년 올해의 천일기념을 기해서 사회 공동체로 전환하는 지혜를 발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웃종교인을 비롯해, 사회단체장 등도 자리해 천도교의 창시를 함께 축하했다.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종찬 국립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 범국민위원회 대표상임의장 등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1824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수운 최제우는 세상의 어지러움을 구할 수 있는 도를 구하며 양산 천성산 내원암 또는 적멸굴 등지에서 수행을 거쳐, 고향인 경주 현곡면 구미산에 자리한 용담정에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하느님의 가르침)를 받는 결정적인 종교 체험을 하게 된다. 이날이 1860년 4월 5일이다. 이듬해부터 수운은 자신이 깨달은 도를 ‘동학’이라 부르며 본격적인 포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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