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4.5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4.5

국제스포츠 도시 부산 위상 높이길 기대

5개국 8개팀 참가… 남북여자 경기 관심

정정복 부산축구협회장 “첫 국제대회 단독유치 의미 커”

정 회장 “물류의 중심인 부산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019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올해 12월 10~18일 열리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도시로 부산을 최종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9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축구대회는 2년마다 남자·여자부가 함께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 대회로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대회(2017년)는 일본에서 개최가 됐었다.

EAFF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경기 진행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구덕운동장이 선정됐다.

올해 한국 개최를 앞두고 제주, 부산, 대전, 전주 4개의 도시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여왔지만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시축구협회(회장 정정복)가 지난해부터 긴밀하게 협조하고 준비한 결과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부산서는 최초로 성인 축구국제대회 단독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기까지 부산시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와 EAFF에 부산 유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담아 전달하는 등 동분서주해 얻은 결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번 2019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축구대회에서는 부산 최초로 한일전, 한중전, 남북전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12월 15일에 열리는 한국과 북한 여자대표팀 간 경기는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 여자 북한선수단의 참가는 부산의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협력 시대 유라시아 횡단 열차의 출발역이자 남북평화의 출발 메시지를 담은 도시 부산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는 상징적 경기라 하겠다.

이번 대회는 5개국 남녀 8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내게 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남녀대표팀이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남자부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여자부는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참가한다. 전 대회 우승국은 한국(남자)과 북한(여자)이었다.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은 “EAFF E-1 챔피언십대회 부산유치는 첫 국제대회 단독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러한 국제대회를 통해 부산 축구 발전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에 부산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 관광객이 늘어나는 경제적인 부수적인 기대도 커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북한 여자축구팀이 부산을 방문하는 만큼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막혀있는 남북교류가 물류의 중심인 부산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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