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원도 강릉·고성·인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자욱하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원도 강릉·고성·인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자욱하다.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5일 오전 11시 현재 강원도 산불로 속초시 주민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고, 고성 1863명, 강릉 400명 등 2263명이 임시대피시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임야 250㏊와 주택 125채, 창고 6채, 비닐하우스 5동이 불에 탔고, 소방당국은 고성 10671명, 강릉 4308명 인제 902명 등 총 1만 588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장비는 진화차 77대, 소방차 212대, 헬기 57대 등 총 346대를 투입했다.

그 결과 현재 고성산불은 주불 진화를 완료한 뒤 잔불을 정리하고 있고, 인제·강릉 산불 모두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는 가운데 인제산불은 진화율 70%, 강릉산불은 40%의 진화율을 기록했다.

이번 불로 인해 다방면의 피해도 발생했다. 3개 통신사 기지국 79국소, 중계기 172국소, 인터넷 235회선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배선전로 1㎞가 소실돼 166가구가 정전 됐다. 도로 옥계TG부터 망상TG까지 양방향 6㎞에 대한 통제는 해재됐다. 강릉발 동대구행, 청량리행 열차 등은 운휴 중이다.

이날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오일뱅크주유소 맞은 편 변압기 폭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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