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원도 강릉·고성·동해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일 동해시 망상동 오토캠핑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안지향) ⓒ천지일보 2019.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원도 강릉·고성·동해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일 동해시 망상동 오토캠핑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안지향) ⓒ천지일보 2019.4.5

北, 국제물품매매계약협약 가입… 대북제재 완화 염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5일 강원도 지역의 대규모 산불 발생과 관련해 북측과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산불)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성, 속초 등 강원도 접경지역이 (산불로) 재난사태가 선포됐다”며 “북측과의 추가적인 협의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속초시와 동해시 등 강원도 일대로 급격히 확산됐다. 주민 3600여명이 대피하고 피해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산불이 북쪽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이 유엔의 국제 물품 매매 계약에 관한 협약(CISG)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를 염두에 둔 가입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가입에 대한 북측의) 의도나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지난 2일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CISG에 가입한 90번째 국가가 됐다”며 “(효력은) 2020년 4월1일 발효된다”고 말했다.

국제상거래법위원회에 따르면 CISG는 각국의 법률 관습이나 경제 발전 수준과 무관하게 국제 상거래의 기본인 매매 계약에 있어 공평하고 현대적인 균일한 틀을 제공한다. 아울러 CISG 채택과 사용은 상업적 교환에 확실성을 제공하고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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