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원 고성·강릉 산불 진화… 주불 잡았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산림청은 4일 오후 14시 50분께 강원도 인제군 남면과 오후 7시 17분께 발생한 고성·강릉·속초·동해 일대인 강원 동해안 산불진화를 위해 5일 오전 6시10분께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 총 62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 기준 지상에서는 인근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국유림관리소유관기관 지원인력 27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 3700명이 산불진화 작업을 펼쳤다.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제군 남면 남전리,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고성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고성 산불 발생 주요 원인으로 전기 개폐기가 폭발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장비와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오전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작업 중인 인력과 헬기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강원도 동해안 지역 등에 건조경보 및 강풍 경보가 발효됐으며 강원 산불피해 지역에 대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