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천지일보DB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천지일보DB

“당 진로와 관련된 중대 사안…성급히 판단할 수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재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평화당내 이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5일 오전 의원총회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저녁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긴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은 당의 진로와 관련된 중대 사안이어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최고위 회의 후 논의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되진 않았다.

앞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각각 6석과 14석을 얻은 정의당과 평화당은 최소 의석수인 20석으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라는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했으나, 지난해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의석 수가 1석이 부족해지면서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하지만 최근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서 평화당과 정의당이 구성했던 공동교섭단체에 대한 불씨가 살아났다.

교섭단체의 지위를 얻게 되면 상임위와 예산 협의 과정에서 주요 협상자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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