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4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5일 “오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오는 8일부터 다시 4월 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3월 임시국회가 끝난다. 오늘 일부 법안들이 본회의에서 처리되겠지만 중요한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을 위한 법안 처리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3월 국회에서 무산 된 것이 아쉽다”며 “그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12월 여야 합의를 통해 탄력근로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의견을 존중해 최저임금제 개편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며 “특히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지난 2월 경사노위에서 이미 합의를 마쳤다. 한국당에서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결국 한국당과 민주노총이 손을 잡고 사회적 합의를 깨뜨리는 것”이라며 “이번에 못한 입법 과제는 4월 국회를 열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도 더 이상 정쟁을 위해 민생을 외면하면서 불능 국회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말로는 민생 이야기 하면서 한국당이 3월 내내 한 일은 정쟁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민 80%가 원하는 김학의 사건 재수사도 ‘황교안 죽이기’라고 반대하더니 특검 도입으로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며 “교섭단체 연설부터 정쟁을 유발하더니 한 달 내내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4당 공조를 방해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한국당이 마음 내키는 대로 정쟁을 일삼는 곳이 아니다”라며 “말로만 민생 이야기 하지 말고 진짜 민생을 생각하는 모습을 4월 국회에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