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출처: 독자제공)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에서 난 불이 큰 불이 돼 빠르게 번지고 있다. (출처: 독자제공)

[천지일보 속초=김성규 기자] 4일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 인원도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50대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재까지 산림 25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다. 인근 주민들은 3141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지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9시 44분을 기해 화재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강원 동해 망상동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동해시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5일 00시 48분 동해시 망상동 산 61번지 산불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11시 46분께는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와 소방·산림당국은 8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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